류승완 감독의 '베테랑 2'가 개봉 엿새 만에 4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추석 연휴 극장가를 강타했습니다. 2015년 개봉한 전작 '베테랑'의 흥행 신화를 잇는 놀라운 성과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영화 줄거리
'베테랑 2'는 나쁜 놈은 끝까지 잡는 베테랑 형사 서도철(황정민 분)의 강력범죄수사대에 정의감 넘치는 막내 형사 박선우(정해인 분)가 합류하면서 시작됩니다.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든 연쇄살인범 '해치'를 쫓는 과정에서 서도철 팀은 예상치 못한 난관에 부딪힙니다.영화는 '해치'라는 자경단이 사회적으로 공분을 일으킨 범죄자들을 처단하는 과정을 그립니다. 많은 사람들이 해치의 '정의 구현'에 열광하지만, 서도철에게는 이 또한 연쇄살인일 뿐입니다. 류승완 감독은 이를 통해 '정의'라는 이름 아래 행해지는 사적 제재의 정당성에 대해 관객들에게 질문을 던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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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 반응
개봉 첫날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며 50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고, 이후 매일 70만 명 이상의 관객을 꾸준히 유치하며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습니다. 특히 85만 3천여 명의 일일 관객 수를 기록하며 2024년 개봉작 중 '범죄도시4'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하지만 일부 관객들 사이에서는 '기대보다 못하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전작의 명쾌함과 달리, 이번 작품에서 주인공 서도철의 태도 변화가 다소 애매하게 느껴진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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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요인 분석
- 류승완 감독의 브랜드 파워: '베테랑' 시리즈에 대한 관객들의 기대감과 신뢰가 높았습니다.
- 황정민의 연기력: 서도철 역을 맡은 황정민의 열연이 다시 한번 관객들의 호응을 얻었습니다.
- 시의성 있는 주제: 사적 제재와 정의의 문제를 다루며 현 사회의 이슈를 반영했습니다.
- 액션과 메시지의 조화: 짜릿한 액션 장면과 함께 깊이 있는 사회적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 새로운 시도: 류승완 감독은 "성공을 재탕하고 싶지 않았다"며 전작과는 다른 접근을 시도했습니다.
- 정해인의 캐스팅: 새로운 캐릭터 박선우 역의 정해인이 신선한 매력을 더했습니다.
'베테랑 2'는 단순한 오락영화를 넘어 우리 사회의 정의와 법의 한계, 그리고 개인의 판단에 대해 깊이 있는 질문을 던집니다. 류승완 감독은 전작의 성공 공식을 그대로 재현하는 대신, 더 복잡하고 깊이 있는 이야기를 선보이며 관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했습니다.영화는 400만 관객 돌파라는 성과를 이뤘지만, 손익분기점인 350만 명을 넘어선 지금 앞으로 얼마나 더 흥행할 수 있을지가 관심사입니다. '베테랑' 시리즈가 한국 영화 역사상 세 번째로 '쌍천만' 시리즈가 될 수 있을지, 그리고 배급사 CJ ENM의 흥행 가뭄을 해소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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