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신 망치면 자퇴 후 검정고시? 급증하는 '자퇴생 입시' 전략
최근 고등학교 내신 성적이 좋지 않은 학생들이 학교를 자퇴하고 검정고시를 통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 집중하려는 움직임이 늘고 있습니다. 실제 고교 자퇴생 비율이 3%에 육박한다는 통계도 나올 정도인데요. '학원왕' 박준태 원장은 이러한 현상이 단순히 학업 포기가 아니라, 현행 입시 제도 하에서 일부 학생들에게는 합리적인 '전략'이 될 수도 있다고 분석합니다. 하지만 동시에 이는 아무나 성공할 수 있는 길이 아니며, 명확한 기준과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학교는 시간 낭비? 수행평가 지옥?… 학생들이 자퇴하는 이유
학생들이 자퇴를 결심하는 주된 이유 중 하나는 학교 시스템이 수능 준비에 비효율적이라고 느끼기 때문입니다. 특히 과도한 조별 수행평가는 개인의 노력과 능력이 제대로 평가받기 어렵고, 불필요한 시간 소모와 스트레스를 유발한다는 불만이 많습니다. 또한, 1학년 때 이미 내신 등급이 낮게 형성된 경우(예: 7등급), 남은 기간 동안 만점을 받아도 수시 전형에서 경쟁력 있는 등급 확보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계산도 작용합니다. 차라리 검정고시에서 만점을 받아 특정 대학의 내신 환산 점수(예: 3등급)를 확보하고, 남는 시간을 오롯이 수능에 '올인'하는 것이 더 유리할 수 있다는 판단입니다. 물론, 학교생활 자체에 대한 부적응이나 뚜렷한 진로 목표(예: 미용) 설정 등 다른 이유도 있습니다.
자퇴, 아무나 하나? '선명성'과 '의지력' 없으면 절대 금물!
박준태 원장은 자퇴 후 검정고시 루트가 '꼼수'처럼 보일 수 있지만, 성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학생 본인의 '선명성'과 '의지력'이 필수적이라고 거듭 강조합니다. 단순히 내신이 안 나와서, 학교 가기 싫어서 도피처로 자퇴를 선택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학교라는 통제된 환경에서 벗어나 온전히 스스로 학습 계획을 세우고 24시간을 관리해야 하므로, 어설픈 각오로는 오히려 시간만 낭비하고 이도 저도 아니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자퇴를 고민한다면 "내가 왜 자퇴를 해야 하는가?", "자퇴 후 구체적으로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명확한 답과 흔들리지 않는 의지가 있는지 냉정하게 자문해야 합니다.
사회성 걱정? 최적의 자퇴 시점은?… 후회 않는 선택 가이드
자퇴를 고려할 때 부모님들이 가장 걱정하는 부분은 '사회성 결여'와 '학업 지속성'입니다. 이에 대해 박 원장은 학생이 '선명한' 계획과 의지를 보여준다면 충분히 설득 가능하며, 고등학교 3년만이 사회성을 기르는 유일한 길은 아니라고 반박합니다. 중요한 것은 자퇴 '시기'입니다. 검정고시 응시 자격(자퇴 후 6개월 경과)과 수능 준비 기간을 고려할 때, 가급적 고등학교 1학년을 마친 시점에 결정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고2 이후 자퇴는 검정고시 준비와 본격적인 수능 준비 기간이 촉박하게 맞물려 자칫 이도 저도 놓칠 수 있으므로 재수를 각오하지 않는 이상 신중해야 합니다. 결국, 자퇴 후 검정고시-수능 전략은 학생의 확고한 의지와 철저한 계획, 그리고 적절한 시점 선택이 뒷받침될 때 비로소 의미 있는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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